안녕하세요.

오늘은 '꼬라지'와 '꼬락서니' 중에서 어느 것이 올바른지 알아볼게요.

 

 

 

 

‘꼴’을 낮잡아 이르는 말은 ‘꼬락서니’입니다. ‘꼬라지’는 ‘꼬락서니’의 방언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성깔’의 의미로도 쓰입니다.

 

꼬라지가 그게 뭐냐. (×)

꼬락서니가 그게 뭐냐. (○)

 

흙탕물을 뒤집어쓴 꼬라지 (×)

→ 흙탕물을 뒤집어쓴 꼬락서니 (○)

 

 

 

 

출처 : 다음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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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구렛나루'와 '구레나룻' 중에서 어느 것이 올바른지 알아볼게요.

 

 

 

 

엘비스 프레슬리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모습은 바로 귀밑으로 길게 난 수염입니다.

그런데 이 수염의 정확한 이름은 흔히 알고 있는 ‘구렛나루’가 아니라 ‘구레나룻’입니다.

구렛나루’로 잘못 쓰니 [구렌나루]로 잘못 읽게 되는데, ‘구레나룻’라 쓰고 [구레나룯]이라 읽습니다.

어원에 대해서는 말이나 소의 머리와 목에 얽어매는 ‘굴레’가 변해 ‘구레’가 되고

수염을 뜻하는 ‘나룻’과 합쳐져 ‘구레나룻’이 되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구렛나루를 이식한다고? (×)

구레나룻를 이식한다고? (○)

 

엘비스의 구렛나루와 링컨의 구렛나루 중 어느 것이 더 유명한가. (×)

→ 엘비스의 구레나룻과 링컨의 구레나룻 중 어느 것이 더 유명한가. (○)

 

 

 

 

출처 : 다음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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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겉잡을 없이'와 '걷잡을 수 없이' 중에서 어느 것이 올바른지 알아볼게요.

 

 

 

 

 

‘겉으로 보고 대강 짐작하여 헤아리다’는 뜻의 ‘겉잡다’라는 말이 있다 보니

겉잡을 수 없다’라고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걷잡을 수 없다’로 써야 합니다.

걷잡다’는 원래 ‘한 방향으로 치우쳐 흘러가는 형세 따위를 붙들어 잡다’,

‘마음을 진정하거나 억제하다’라는 뜻이지만

단독으로 쓰이기보다는 ‘걷잡을 수 없는 흐름’처럼 주로 ‘없다’와 함께 쓰입니다.

한편 대강 짐작하는 ‘겉잡다’는 ‘겉잡아도 사흘은 걸린다’ 식으로 쓰입니다.

 

눈물이 겉잡을 수 없이 흐른다. (×)

→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흐른다. (○)

 

겉잡을 수 없는 사태 (×)

걷잡을 수 없는 사태 (○)

 

걷잡아도 사흘은 걸린다. (×)

겉잡아도 사흘은 걸린다. (○)

 

 

 

 

출처 : 다음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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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가리키다'와 '가르치다'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볼게요.

 

 

 

 

배우게 하는 것은 ‘가르치다’이고,

손가락 따위로 어떤 대상을 특별히 집어서 두드러지게 나타내는 것은 ‘가리키다’입니다.

만약 순간적으로 둘이 헷갈린다면 명사 ‘가르침’을 떠올리면 됩니다.

 

선생님, 이것 좀 가리켜 주세요. (×)

→ 선생님, 이것 좀 가르쳐 주세요. (○)

 

버릇을 제대로 가리켜야 한다. (×)

→ 버릇을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

 

화살표가 가르치는 방향으로 가시면 됩니다. (×)

→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시면 됩니다. (○)

 

 

 

 

출처 : 다음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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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가짢다'와 '같잖다' 중에서 어느 것이 올바른지 알아볼게요.

 

 

 

 

'하는 짓이나 꼴이 제격에 맞지 않고 눈꼴사납다'

또는 '말하거나 생각할 거리도 못 되다'의 뜻을 나타낼 때 쓰는

'가짢다'는 '같잖다'를 잘못 쓴 것입니다.

'가찮다' '같찮다'도 틀린 말입니다.

'같잖다'는 '같잖아서' '같잖은' '같잖게' 등으로 활용하며 부사로는 '같잖이'가 있습니다.

 

가짢아서 말도 안 나온다. (×)

같잖아서 말도 안 나온다. (○)

 

서로 가짢은 일로 다투었다. (×)

→ 서로 같잖은 일로 다투었다. (○)

 

나를 가짢이 여기는 것 같다. (×)

→ 나를 같잖이 여기는 것 같다. (○)

 

 

 

 

출처 : 다음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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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갈은'과 '' 중에서 어느 것이 올바른지 알아볼게요.

 

 

 

 

음식 조리법을 소개하는 글을 보면 ‘갈은 고기’ ‘양파 갈은 것’ ‘갈은 배’ 같은 표현이 나옵니다.

동사 ‘갈다’에서 온 ‘갈은’은 받침 ‘ㄹ’이 탈락하므로 ‘’이라고 써야 맞습니다.

이렇게 받침 ‘ㄹ’이 탈락하는 단어는 ‘갈다’말고도 ‘날다’ ‘놀다’ ‘둥글다’ 등이 있습니다.

‘날으는’이 아니라 ‘나는’, ‘놀은’이 아니라 ‘논’, ‘둥글은’이 아니라 ‘둥근’으로 써야 합니다.

 

돼지고기 갈은 것을 넣는다. (×)

→ 돼지고기 것을 넣어 준다. (○)

 

쇠고기나 돼지고기 갈은 것을 다짐육이라고 한다. (×)

→ 쇠고기나 돼지고기 것을 다짐육이라고 한다. (○)

 

껍질째 갈은 포도주스 (×)

→ 껍질째 포도주스 (○)

 

채소, 과일을 갈은 해독주스 (×)

→ 채소, 과일을 해독주스 (○)

 

 

 

 

출처 : 다음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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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가능한' 과 '가능한 ' 중에서 어느 것이 올바른지 알아볼게요.

 

 

 

 

‘될 수 있는 대로 빨리’의 의미로 ‘가능한 빨리’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이때 ‘가능한’은 틀린 표현입니다.

반드시 ‘가능한 ’으로 써야 합니다.

가능한 범위’ ‘가능한 일’처럼 명사 앞에 오는 것은 맞으나,

‘빨리’ ‘늦게’ ‘많이’ ‘적게’ 같은 부사 앞에는 올 수 없어 ‘가능한 ’이라고 써야 합니다.

 

가능한 빨리 좀 부탁드립니다. (×)

가능한 빨리 좀 부탁드립니다. (○)

 

여행 가방을 가능한 가볍게 꾸린다. (×)

→ 여행 가방을 가능한 한 가볍게 꾸린다. (○)

 

 

 

 

출처 : 다음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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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건데기'와 '건더기' 중 어느 것이 올바른지 알아봅시다.

 

 

 

 

국이나 찌개 같은 음식 속에 들어 있는 국물 이외의 것을 뜻하는 말은 ‘건데기’가 아니라 ‘건더기’입니다.

라면에 함께 든 것도 ‘건데기 수프’가 아니라 ‘건더기 수프’입니다.

건더기’는 액체 속 덩어리를 뜻하는 것에서 비롯되어 ‘내세울 만한 일의 내용이나 근거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도 쓰입니다.

건덕지’는 ‘건더기’의 사투리입니다.

 

국에 건데기가 푸짐하게 들었다. (×)

→ 국에 건더기가 푸짐하게 들었다. (○)

 

찌개는 국보다 건데기를 많이 넣고 국물을 좀 진하게 만든다. (×)

찌개는 국보다 건더기를 많이 넣고 국물을 좀 진하게 만든다. (○)

 

물이 다 끓으면 면과 함께 건데기 수프와 분말 수프를 넣는다. (×) 

물이 다 끓으면 면과 함께 건더기 수프와 분말 수프를 넣는다. (○)

 

 

 

 

출처 : 다음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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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문장수업 - 고가 후미타케

 

 

보고서, 감상문, 기획서 등 쓰고자 하는 것들은 많은데, 글을 쓰는 것이 어렵나요?

글 쓰는 재능이 있는 사람만이 좋은 문장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미움받을 용기’의 고가 후미타케 작가가 알려주는 ‘글을 잘 쓰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제가 인상 깊었던 부분들 위주로 살짝 소개해드릴게요.

 

 

 

 

 

 

‘쓰기’는 ‘생각’하는 방법이다.

 

 

다들 독후감을 써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마지막 장을 덮을 때는 ‘아~재미있다’로 끝나지만,

막상 독후감을 쓸 때는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재미있었는지 세세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말하자면 머릿속에서 뱅글뱅글 맴도는 그 재미를 자신의 말로 번역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애매한 기억과 막연한 감정을 논리로 풀어내야 합니다.

‘쓰기’라는 재구축하고 표현하는 작업을 통해 자기 나름대로의 ‘해답’을 얻는 것입니다.

문장 세계에서는 종종 “생각하고 나서 써라”라는 조언을 하지만 작가는 “생각하기 위해서 써라”라고 말합니다.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 답답하시다면 의식의 흐름대로라도 써보는 게 어떨까요?

쓰다가 갑자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지도 모르니까요.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쉬운 문장을 쓰라.

 

 

전문서나 마니아층의 잡지 등은 일반 독자들이 읽기 힘듭니다.

나오는 단어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독자에게 기대어 본래 해야 할 설명을 게을리 하기 때문에 읽기 힘든 것입니다.

‘아는 사람이 알아주면 돼.’하고 전문성으로 도망가는 것은 글쓴이의 태만이자 어리광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전문성으로 빠지지 않고 많은 사람에게 열려 있는 평이한 문장으로 쓸 수 있을까요?

그 분야의 비전문가이자 자신이 쓰는 주제와 전혀 연관이 없는 사람이 읽는 모습을 떠올리면 됩니다.

아직 학생인 경우라면 타인의 샘플로 삼을 수 있는 대상은 부모일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이런 문장을 우리 엄마는 이해할까?’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윤색하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도입은 영화의 예고편이다.

 

 

독자는 언제나 ‘읽지 않는다’라는 최강의 카드를 손에 들고 문장과 대치합니다.

이렇게 되면 도입부가 가진 목적은 하나뿐입니다.

독자를 극장에 오라고 유도하여 우선 ‘관객석’에 앉혀야 합니다.

‘예고편 같은 도입’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1. 임팩트 우선형

 

원경을 보여 주기에 앞서 갑자기 강렬한 결론을 선보이는 패턴입니다.

일부러 서두에서 독자가 ‘오! 뭐지?’하고 흥미를 끌 법한 결론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2. 감질 내기형

 

‘보여 주지 않기’ 수단도 독자의 기대를 자극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이 방법의 핵심 부분은 관객이 상상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정체를 숨기고 있으면 어떻게 해서라도 내용을 알고 싶어 합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정체를 알아낼 수 있어.’ 정도의 아슬아슬한 곳까지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흥미를 끌어내는 요령입니다.

 

3. Q&A형

 

제일 정통파인 방법입니다.

이는 영화보다 다큐멘터리 등 정보, 교양방송의 예고편에 많이 사용되는 스타일입니다.

‘감질 내기형’ 도입과는 반대로 독자에게 가능한 한 빠르게 정보를 제공합니다.

만일 도입만 읽고 읽기를 그만두었다 하더라도 메시지의 핵심은 전달됩니다.

재미는 덜하지만 제일 간단한 도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세부 사항은 문장에 치명적이다.

 

 

픽션 세계에서 자주 회자되는

“큰 거짓말은 용서해도 작은 거짓말은 용서하지 않는다.”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질라가 거리에 쳐들어온다.

이건 터무니없는 ‘큰 거짓말’이지만 이야기상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주인공은 고질라를 피해 무너진 편의점 앞에 있는

공중전화로 아내와 아이들의 안부를 전합니다.

재미있게도, 관객은 이런 ‘작은 거짓말’을 허용하지 않아요.

“편의점은 다 부서졌는데 공중전화는 멀쩡하냐?”, “보통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나?”

등과 같이 사정없이 트집을 잡고

이야기의 현실감은 순식간에 바닥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이처럼 사물의 묘사는 세부적일수록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좋은 문장을 쓰는 데는 글재주가 필요 없다.

 

 

좋은 문장이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 행동까지도 움직이게 하는 문장’을 말합니다.

좋은 문장을 쓰는 데 글 쓰는 재주는 전혀 필요없습니다.

만일 ‘나에게는 재능이 없다.’는 결론을 낸다면 어떻게 될까요?

단념하는 이유가 될 뿐입니다.

자신의 재능을 의심하기보다 조금씩 행동으로 옮기면서 변해가는 건 어떨까요?

작가의 모든 패를 보여줬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이 책은 좋은 문장을 쓸 수 있는 유용한 팁들을 많이 알려줍니다.

글쓰기 관련해서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이 그 해답을 알려줄 것입니다.

글쓰기 장르로 처음 입문한 책인데, 확실히 어렵지 않고 이해가 쏙쏙 됩니다.

글쓰기가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는 요즘, 우리에게 좋은 자양분이 될 책인 것 같네요.

 

 

 

 

 

 

 

 

이랜드파크 홈페이지에 사과문이 올라와 있네요.

 

 

 

 

1차 지급 대상자들은 지난해 11월 30일까지 접수 받아 개인별 금액을 확인한 미지급분 총 30억원을 각각 수령하게 된다. 1차 미지급분 지급은 16일부터 지급을 시작하며, 미지급금은 지연이자 연 20%가 가산돼 지급한다.

이랜드파크는 SMS발송, SNS, 서울시 홈페이지, 아르바이트 채용 사이트 등을 통해 동시에 알리기를 시작하여 대상자들이 단 한명도 빠짐없이 미지급 금액을 수령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대상자에게는 개별 연락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보상에 나설 것”이라며 “송구스러운 마음을 담아 한 분 한 분 최대한 신경 써 모든 분들이 불편함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온라인 접수센터를 운영해 미지급분 지급 신청을 받은 이랜드파크는 늦어도 오는 상반기까지 모든 아르바이트 직원에 대한 미지급금 지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연 20%의 지연이자는 실제로 지급 받는 날까지 가산돼 지급된다.
한편, 이랜드파크는 지난 5일 사과문과 함께 발표한 아르바이트 직원 처우 개선을 위한 5대 혁신안의 실행을 위해 75명 규모의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이랜드파크의 5대 혁신안은 △미지급금 지급 1000명 정규직 전환 △외부전문가를 통한 관리자 교육 △내부고발 시스템 △인사개편 및 인적쇄신 등이다.

 

 


 

 

정산결과 조회를 클릭하면 다음과 같이 뜹니다.

 

 

휴대폰 본인인증을 하고 나면 자신에게 정산된 금액이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지급금을 수령받을 계좌번호 입력하면 신청 완료됩니다.

 

전 작년 이맘때쯤에 애슐리에서 홀서빙하던 알바생이었습니다. 단기로 겨울방학에만 일했었죠. 그런데 어제 애슐리에서 같이 일했던 동기에게서 카톡이 날라왔더군요. 연락처만 가지고 있고 연락 안하던 사이였는데 갑자기 카톡이 와서 의아했었습니다. 문자를 읽어보니 이랜드에서 정산한 돈을 준다고 신청하라고 하더군요. 처음엔 이게 웬 떡이야 하면서 신청했더니 2달 남짓 일했던 건데도 십몇만원이더라고요. 꽁돈 생겼다고 좋아하고 있었는데 문득 의문이 드는 겁니다. 대부분의 알바생이 몰랐을 이 미지급금을 왜 정산해서 준다고 하지? 이런 티끌같은 돈도 긁어모아서 횡령할 윗사람들 넘쳐날텐데, 이랜드에서 자발적으로 준다는 게 매우 의심쩍었습니다. 돈이 남아서가 아니라 뭔가 찔리는 구석이 있구나하고 바로 검색창에 이랜드를 쳐보았죠. 떡하니 기사가 나있길래 읽어봤더니 원래 횡령한 돈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애슐리뿐만 아니라 자연별곡, 더카페 등 이랜드파크의 21개 브랜드가 4만 4,360명의 아르바이트생에게 지급해야할 임금 약 84억 원을 가로챈 사실이 드러났네요.

 

나름 대기업 이랜드 외식산업부에 속해 있는 애슐리에서 일하면서 돈은 잘 챙겨준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건 제 망상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횡령한 기업들 한둘이 아닐텐데 이번 사건으로 다들 눈치보거나 피 말리고 있을 듯 싶네요. 대선도 앞두고 있고 어떻게든 여론을 몰려고 안달인 이 시점에서 걸리면 끝장인거죠. 글쎄요, 다들 한통속일 수도 있죠. 최순실 사건 이후로 믿을 만한 게 없어서요.^^

 

솔직히 알바했을 때 15분컷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문 인식기로 출근, 퇴근시간 체크하는데, 5시 정각 출근인데 1분이라도 지나서 체크하면 5시 15분으로 출근시간이 찍히는 방식입니다. 급여를 시간수당으로 계산하는데 이딴 방식이면 급여도 적게 나올거고 알바생 입장에서는 불리할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저는 정각 넘겨본 적이 없고 오히려 손해 안볼려고 정각보다 일찍 와서 출근시간 체크했었습니다. 근데 퇴근시간은 반대였던 것 같은데..? 정각 안되면 15분 전으로 체크되고... 그래서 15분 단위 때 찍으려고 1~2분 기다렸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가물가물하네요.

 

어쨌든 지금 해외여행 가있는 친구에게도 이 사실을 전해야겠네요. 그 친구도 애슐리에서 일했었는데 퇴직금 받을려고 1년 넘게 일했으니 백만원은 가볍게 넘을 듯 싶습니다.

 

근데 또 걸리는 것이 근무기간입니다. 2013.10.1~2016.9.30 발생된 근무기간에 대한 정산이라고 하는데, 그 기간 전에 일한 사람은 땀 흘리며 노동한 값을 받지도 못하는 거잖아요. 이 때까지 일했던 아르바이트생 직원들에게서 횡령한 돈이 무지막지할텐데... 그것까지 감당하기에는 이미 다 쓰고 없거나 흩어졌겠지요. 전 솔직히 지금 이렇게라도 밝혀져서 실질적인 대책이 나왔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지금까지 시치미 떼다가 제대로 발목 잡히니 발등에 불 떨어져서 이렇게 하고 있지만, 분명 빠져나갈 출구 여러 개쯤은 파놨었겠죠.

 

이랜드 이미지 엄청나게 추락할 것 같네요. 불매운동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학교 수업 발표 때 애슐리를 주제로 발표과제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까지만 해도 발랄한 핑크빛 이미지 괜찮았죠. 애슐리 알바생일 때는 직원할인해준다 해서 몇 번 갔었는데, 뷔페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가끔 친구들이 데려가서 가곤 했죠. 하지만 이제는 이랜드파크에 속해 있는 음식점들 다 안갈 겁니다. 고생하는 알바생들 돈 떼먹는 곳에 가고 싶을리가요. 저도 알바경험이 있고 다들 고생하는 거 다 아는데 거기 음식 팔아준다고 알바생에게 돌아가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으니까요. 

 

다음은 이랜드 외식사업부에 속해 있는 브랜드들입니다. 불매운동 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그럼 전 이제 그만 친구랑 이랜드 뒷담까러 가야겠네요.^^

대한민국의 모든 알바생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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