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쳐지다'와 '처지다'의 차이를 알아볼게요.
위에서 아래로 축 늘어지거나 뒤에 남게 되다는 뜻의 동사는 ‘쳐지다’가 아니라 ‘처지다’입니다.
‘처진 눈매’ ‘처진 볼살’ ‘처진 엉덩이’ ‘처진 달팽이’가 맞습니다.
뒤로 처지거나 남게 된다는 뜻의 ‘뒤처지다’도 ‘뒤쳐지다’로 쓰면 틀립니다.
한편 ‘어깨가 축 처져서 가는 모습’의 ‘처지다’와 달리
‘거미줄이 쳐져 있다’의 ‘쳐져’는 ‘치어지어’의 준말로,
‘치다’에 ‘-어지다’가 붙은 ‘치어지다’의 활용입니다.
축 쳐진 어깨 (×)
→ 축 처진 어깨 (○)
경쟁업체에 크게 뒤쳐지는 상황 (×)
→ 경쟁업체에 크게 뒤처지는 상황 (○)
거미줄이 처져 있다. (×)
→ 거미줄이 쳐져 있다. (○)
출처 : 다음국어사전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낱알 vs 낟알 (0) | 2017.02.13 |
---|---|
낫다 vs 낳다 vs 나다 (0) | 2017.02.12 |
내 꺼야 vs 내 거야 (0) | 2017.02.10 |
꼬라지 vs 꼬락서니 (0) | 2017.02.09 |
구렛나루 vs 구레나룻 (0) | 2017.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