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낫다' '낳다' '나다'의 차이에 대해 알아볼게요.
20~30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연인이라도 민망한 맞춤법 실수’를 묻는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병이 낳다’였습니다.
‘낳다’는 아이를 출산하는 것, 어떤 결과를 이루는 것을 뜻합니다.
병이나 상처가 고쳐지는 것은 ‘낫다’입니다.
그러므로 병이 ‘낫기’를 바라야지 병이 ‘낳기’를 바라면 틀린 것입니다.
한편 ‘낫다’는 ‘나아’ ‘나으니’와 같이 ‘ㅅ' 받침이 탈락하므로 과거형으로 쓰면 ’나았다‘가 됩니다.
’나다‘라는 말도 있는데 병이나 탈이 생기는 것을 뜻합니다.
탈이 ’나고‘ 몸살이 ’난다‘고 하여, 이것을 과거형으로 쓰면 ’났다‘입니다.
’났다‘는 병에 걸렸다는 뜻이고, ’나았다‘는 아팠다가 회복되었다는 뜻입니다.
병이 빨리 낳았으면 좋겠어. (×)
→ 병이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 (○)
암이 완전히 낳아서 다행이야. (×)
→ 암이 완전히 나아서 다행이야. (○)
간밤에 아들을 나았다. (×)
→ 간밤에 아들을 낳았다. (○)
단단히 탈이 낫다. (×)
→ 단단히 탈이 났다. (○)
출처 : 다음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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