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파크 홈페이지에 사과문이 올라와 있네요.

 

 

 

 

1차 지급 대상자들은 지난해 11월 30일까지 접수 받아 개인별 금액을 확인한 미지급분 총 30억원을 각각 수령하게 된다. 1차 미지급분 지급은 16일부터 지급을 시작하며, 미지급금은 지연이자 연 20%가 가산돼 지급한다.

이랜드파크는 SMS발송, SNS, 서울시 홈페이지, 아르바이트 채용 사이트 등을 통해 동시에 알리기를 시작하여 대상자들이 단 한명도 빠짐없이 미지급 금액을 수령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대상자에게는 개별 연락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보상에 나설 것”이라며 “송구스러운 마음을 담아 한 분 한 분 최대한 신경 써 모든 분들이 불편함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온라인 접수센터를 운영해 미지급분 지급 신청을 받은 이랜드파크는 늦어도 오는 상반기까지 모든 아르바이트 직원에 대한 미지급금 지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연 20%의 지연이자는 실제로 지급 받는 날까지 가산돼 지급된다.
한편, 이랜드파크는 지난 5일 사과문과 함께 발표한 아르바이트 직원 처우 개선을 위한 5대 혁신안의 실행을 위해 75명 규모의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이랜드파크의 5대 혁신안은 △미지급금 지급 1000명 정규직 전환 △외부전문가를 통한 관리자 교육 △내부고발 시스템 △인사개편 및 인적쇄신 등이다.

 

 


 

 

정산결과 조회를 클릭하면 다음과 같이 뜹니다.

 

 

휴대폰 본인인증을 하고 나면 자신에게 정산된 금액이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지급금을 수령받을 계좌번호 입력하면 신청 완료됩니다.

 

전 작년 이맘때쯤에 애슐리에서 홀서빙하던 알바생이었습니다. 단기로 겨울방학에만 일했었죠. 그런데 어제 애슐리에서 같이 일했던 동기에게서 카톡이 날라왔더군요. 연락처만 가지고 있고 연락 안하던 사이였는데 갑자기 카톡이 와서 의아했었습니다. 문자를 읽어보니 이랜드에서 정산한 돈을 준다고 신청하라고 하더군요. 처음엔 이게 웬 떡이야 하면서 신청했더니 2달 남짓 일했던 건데도 십몇만원이더라고요. 꽁돈 생겼다고 좋아하고 있었는데 문득 의문이 드는 겁니다. 대부분의 알바생이 몰랐을 이 미지급금을 왜 정산해서 준다고 하지? 이런 티끌같은 돈도 긁어모아서 횡령할 윗사람들 넘쳐날텐데, 이랜드에서 자발적으로 준다는 게 매우 의심쩍었습니다. 돈이 남아서가 아니라 뭔가 찔리는 구석이 있구나하고 바로 검색창에 이랜드를 쳐보았죠. 떡하니 기사가 나있길래 읽어봤더니 원래 횡령한 돈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애슐리뿐만 아니라 자연별곡, 더카페 등 이랜드파크의 21개 브랜드가 4만 4,360명의 아르바이트생에게 지급해야할 임금 약 84억 원을 가로챈 사실이 드러났네요.

 

나름 대기업 이랜드 외식산업부에 속해 있는 애슐리에서 일하면서 돈은 잘 챙겨준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건 제 망상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횡령한 기업들 한둘이 아닐텐데 이번 사건으로 다들 눈치보거나 피 말리고 있을 듯 싶네요. 대선도 앞두고 있고 어떻게든 여론을 몰려고 안달인 이 시점에서 걸리면 끝장인거죠. 글쎄요, 다들 한통속일 수도 있죠. 최순실 사건 이후로 믿을 만한 게 없어서요.^^

 

솔직히 알바했을 때 15분컷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문 인식기로 출근, 퇴근시간 체크하는데, 5시 정각 출근인데 1분이라도 지나서 체크하면 5시 15분으로 출근시간이 찍히는 방식입니다. 급여를 시간수당으로 계산하는데 이딴 방식이면 급여도 적게 나올거고 알바생 입장에서는 불리할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저는 정각 넘겨본 적이 없고 오히려 손해 안볼려고 정각보다 일찍 와서 출근시간 체크했었습니다. 근데 퇴근시간은 반대였던 것 같은데..? 정각 안되면 15분 전으로 체크되고... 그래서 15분 단위 때 찍으려고 1~2분 기다렸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가물가물하네요.

 

어쨌든 지금 해외여행 가있는 친구에게도 이 사실을 전해야겠네요. 그 친구도 애슐리에서 일했었는데 퇴직금 받을려고 1년 넘게 일했으니 백만원은 가볍게 넘을 듯 싶습니다.

 

근데 또 걸리는 것이 근무기간입니다. 2013.10.1~2016.9.30 발생된 근무기간에 대한 정산이라고 하는데, 그 기간 전에 일한 사람은 땀 흘리며 노동한 값을 받지도 못하는 거잖아요. 이 때까지 일했던 아르바이트생 직원들에게서 횡령한 돈이 무지막지할텐데... 그것까지 감당하기에는 이미 다 쓰고 없거나 흩어졌겠지요. 전 솔직히 지금 이렇게라도 밝혀져서 실질적인 대책이 나왔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지금까지 시치미 떼다가 제대로 발목 잡히니 발등에 불 떨어져서 이렇게 하고 있지만, 분명 빠져나갈 출구 여러 개쯤은 파놨었겠죠.

 

이랜드 이미지 엄청나게 추락할 것 같네요. 불매운동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학교 수업 발표 때 애슐리를 주제로 발표과제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까지만 해도 발랄한 핑크빛 이미지 괜찮았죠. 애슐리 알바생일 때는 직원할인해준다 해서 몇 번 갔었는데, 뷔페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가끔 친구들이 데려가서 가곤 했죠. 하지만 이제는 이랜드파크에 속해 있는 음식점들 다 안갈 겁니다. 고생하는 알바생들 돈 떼먹는 곳에 가고 싶을리가요. 저도 알바경험이 있고 다들 고생하는 거 다 아는데 거기 음식 팔아준다고 알바생에게 돌아가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으니까요. 

 

다음은 이랜드 외식사업부에 속해 있는 브랜드들입니다. 불매운동 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그럼 전 이제 그만 친구랑 이랜드 뒷담까러 가야겠네요.^^

대한민국의 모든 알바생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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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것이 무언가 유전적인 요인과 관련되어 있다고 오해하기 쉽다.

물론 부모는 무엇인가를 아이에게 물려준다.

그러나 성적과 관련해 아이에게 물려주는 가장 결정적인 것은 공부에 관한 생각과 태도다."

즉 세대를 넘어 전승되는 것은 지능과 관련된 유전자라기보다는

공부에 관한 생각

공부에 관한 방법

공부에 관한 태도

공부와 관련된 사고와 가치관이라는 것입니다.

공부를 잘했던 부모는 은연중에 공부를 잘할 수 있는 태도와 정서를 물려줍니다.

성적은 유전자보다는 환경에 의해 훨씬 더 많이 좌우되며,

결론적으로 부모가 아이에게 물려주는 것은 공부에 대한 ‘환경’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이 공부 못하는 환경을 물려받은 아이는 어떡해야 할까요?

 

 

 

그릿 - 김주환 저/쌤앤파커스

 

 

그 해답은 바로 “그릿(GRIT)”에 있습니다.

그릿은 자신이 세운 목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자신이 세운 목표를 위해 열정을 갖고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마음의 근력인 셈입니다.

그릿의 세부적인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Growth Mindset : 스스로 노력하면 더 잘할 수 있으리라는 능력성장의 믿음.

Resilience : 역경과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회복탄력성.

Intrinsic Motivation : 자기가 하는 일 자체가 재미있고 좋아서 하는 내재동기.

Tenacity : 목표를 향해 불굴의 의지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끈기.

 

G.R.I.T

 

아이가 공부를 잘하길 바란다면 그릿을 길러주는 게 좋습니다.

아이의 재능과 능력을 칭찬하기보다는 노력과 과정을 칭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너는 엄마를 닮아서 머리가 좋은가보다.”

“너는 아빠를 닮아서 참 똑똑하구나.”

이런 식의 칭찬은 해롭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의 능력이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부모가 굳게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부터 능력성장믿음을 가진다면 아이도 그 영향을 받게 되니까요.

그릿은 아이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다 필요한 필수적인 요소이지요.

자격증 공부하는 사람, 토익 공부하는 사람, 운동선수 등

각각의 개인이 능동적이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책은 주로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나 학생들을 중점적으로 다룬 내용이기는 합니다만,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공부라는 것이 한 연령대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는 공부할 게 무수히 많고 저마다 공부의 종류와 양도 다르지요.

하지만 그릿을 잘 길러낸다면 그 어떤 공부도 즐기면서 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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